안동시내 문구점
 "때론 미쳐보자!" 머리카락 한 올까지 젊음의 혈기로 가득하던 대학시절 두려움도 불안함도 없었던 시절 휴대폰 문구였던 말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뀐거라고는 벗어버린 '학생'이라는 신분과 흘러버린 시간들 뿐인데 그때의 혈기가 사그러진건 왜일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숫자들에 지처버린 것일까? 돈, 연봉, 호봉, 계급순위, 집평수, 자동차 배기량 등등...
 사회에 적응이라는 것은 어쩌면 나열된 수많은 숫자들에서 나의 것을 찾는 것이고 그것에 익숙해지는 것이며, 보다 큰고 보다
옷가게
빠른 숫자들을 동경하게 되면서 부터, 작고 뒷처진 숫자를 가진 사람들로부터 씁씁한 위안과 위로를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렬된 매끈함은 매력이 없다. 때론 울퉁불퉁하고 순서화 되지 않은 숫자들의 나열속에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낄때도 있다.
  지난 주말 친구와 함께한 시간에서 예전의 나를 찾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 시중의 때가 묻어 오염된 이야기 주제는 접고 희망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무엇보다 다른사람의 시선으로 부터 해방된 자유로는 나를 찾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남들시선을 의식하지않고 때론 일탈을 꿈꾸는일... 다른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부터 시작된 그들을 위하는 삶을 내려놓고 나를 위한 일이 필요하다.
  "때론 미쳐보자!" 남이 아닌 자신에 대해 미쳐보자..

요즘 정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곧 있으면 시험기간이고 책상위에슨 타이틀만 잡아놓은 기안문들이 쌓여있고, 무엇하나 여유롭지 못할 시기이고 더불어 스트레스 지수도 최상이다. 날씨 또한 도와주질 않으니 건물밖으로 아니 사무실 밖으로만 나가도 턱 아래 까지 숨이 막혀온다. 복도는 한증막이고, 건물밖은 사막이다... :(

하지만 요즘 다시 웹의 세상으로 빠져들었다. 이것에 몰입하다보니 쌓였던 스트레스도 잊을 수 있고 시간은 또 왜그리도 빨리 가는지... 너무나 행복하다.

고등학교 2학년때 당시 네띠앙이라는 포털사이트에 홈페이지를 포스팅하며 밤을 새웠던 기억들이 새록 새록 떠오른다. 대학시절에는 그런 로망은 레포트란 이름으로 취미에서 "해야할 일"로 변해 버리면서 웹에서 멀어졌다. 그저 즐길뿐 느끼지는 못했었다..

그런데 얼마전 Tistory을 알게되고 짬짬이 이곳에 들리면서 애정과 함께 웹에 대헤 다시 느끼기 시작했다. 예전과 많이 달라진 환경 많이 편리해지고, 쉬워졌다.

땀 삐질 흘리며 포스팅에 열올리던 그때의 로망은 줄었지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보다 편리한 방법이 생겨 새로운 무기를 가진 것 같다.

아무튼 기쁘다..

그럼 된거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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