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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은 그저 어미새가 오기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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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구멍에 둥지를 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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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리는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눈 깜짝할 사이의 시간이 존재한다. 그리고 느꼈다.

나의 손놀림은 너무나 느리다.

번개가 오면 천둥이 오고 천둥은 머리를 통째로 울린다.

486번의 셔터 눌림을 통해 얻어진 한장의 사진을 통해

사소한 일상도 쉽게 얻을 수 없음을 느꼈다.


그래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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