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ALCoB Internet Volunteers

- Indonesia -

 

발릭빠빤 공항에서

발릭빠빤 공항에서

‘외국 교사들과 교육 관련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매우 뜻 깊은 자리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ALCoB

 Internet Volunteers에 참가하게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7시간가량 이동해서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다시 2시간 반 정도를 비행기로 이동해 보르네오 섬에 있는 발릭빠빤(Balikpapan)에 도착하였다. 발릭빠빤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하늘을 열어 놓은 듯 비가 쏟아 붇다가도 이내 맑게 갠 하늘에선 뜨거운 태양이 구름사이를 비집고 머리위에 올라 있었다. 온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바다에 접해 있어 그런지 습도는 우리나라 한 여름처럼 높았다.

인도네시아하면 발리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대부분이 관광지라는 인식이 강했던 나는 발릭빠빤의 거대한 석유시설과 관련 산업시설을 보고 우리나라 공업도시가 생각났다. 공업도시 특유의 역동성과 활력은 인도네시아의 이미지를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개회식은 인도네시아 전통춤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이어진 가야금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음악이 연주되자 개회식장의 분위기는 정점에 다다랐다. 이어서 학교로 자리를 옮겨 ‘문제기반학습(PBL)을 통한 교수-학습 매체 제작’을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Photoshop과 Movie Maker를 활용해 이미지와 동영상 편집과 함께 Powerpoint와 Publisher를 이용해 학습매체 제작하고 이것을 Camtasia를 통해 사이버 강의로 완성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선생님들의 ICT기반 콘텐츠 제작 능력을 향상 시키고 문제기반학습의 원리도 함께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활동 중에는 ‘보초보초’ 음악에 맞춰 신나는 율동 가미된 인도네시아 에어로빅을 따라 배우고, 우리 전통문화 체험으로는 윷놀이와 아리랑을 합창 하였다. 문화 체험을 통해 양국의 문화 교류의 자리도 마련되었다.

인도네시아 선생님들과

인도네시아의 교육 인프라는 우리나라에 비해서 뒤쳐진다. 하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과 어느 나라 선생님들 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각 지역에서 모인 알콥 선생님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 하였으며, 인도네시아 현지 알콥 네트워크도 잘 정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열정적으로 수업에 몰입하는 인도네시아 알콥 선생님들의 빛나는 눈동자에서 인도네시아의 밝은 매래를 볼 수 있었으며, 그들의 활기찬 모습에서 활력이 넘치는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그릴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아이들

이번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AIV활동이 보다 다채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매년 유동적인 봉사활동 시기의 고정과 봉사팀 구성 시기를 앞당겨 보다 체계적으로 계획을 수립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또한, 마지막 날 자유토론 형식으로 교류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먼저 인도네시아 선생님들의 관심사에 따라 준비 가능한 트랙을 설정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자유토론 형식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면 보다 견고한 휴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양국의 교육·문화 환경의 이해,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 방법(고급기술), 교과목별 수업 중 활용할 수 있는 수업기술(게임을 이용한 수업 등)등 다양한 관심분야를 대상으로 기존 계

획한 교육프로그램 범위를 확장하여 보다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으면 한다.

보루네오 숲에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인도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타고르의 말이 생각난다. ‘잠이 들자 나는 인생은 행복한 것이라고 꿈꾸었다. 깨어나자 나는 인생이 봉사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봉사했고 봉사하는 삶 속에 행복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것을 느꼈으며, 내가 전해준 것 보다 많은 것을 얻었다. 이것이 'Volunteers'가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알콥이라는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의 교육 환경의 교류를 넘어 교감하는 모습에서 가슴 가득히 감동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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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주소 해외여행지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설명 약 1만 3,670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동남아시아의 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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