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점심시간

  가을이 떠나려고하니 가을이였다는 것을 알게된다. 몇일 바쁘다가 오늘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어 건물 밖으로 나갔다. 교무실을 나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중국음식을 시켜먹고 남겨진 빈그릇 평소에 신문한장 안덮혀있었으니 아마도 일부러 덮어두진 않았을 것이다.
  요즘들어 급작스레 낮아진 아침기온에 약해진 나뭇잎줄리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결에 자기 몸 추스리지 못하고 떨어진 곳이 우연찮게 짬뽕그릇이였을 것이다. 아무튼 짬봉그릇에 곱게 내려않은 낙엽을 보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점심시간

점심시간


  요즘학생들은 군것질을 많이 하는데 군것질을 하고는 과자봉지며 각종 쓰레기를 그냥 버려둔다. 가슴이 답답할 때 쓰레기도 주을겸 산책도 할겸 겸사겸사해서 학교주변을 배회(?)한다. 가끔 수업시간에 땡땡이 치는 녀석들도 만나기도하고, 그렇게 한바퀴 돌고나면 기분도 좋아진다. 특히 학교옆에 있는 향교는 바라보기만 해도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도
향교

향교의 처마끝

 가을을 탔다.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래♥선영 결혼식  (2) 2007.11.13
가을이 드리우다..  (0) 2007.10.31
나의 블로그 중독 지수는?  (0) 2007.07.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