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일에 얼마나 열정을 쏟고 있나요?

새로움이란 언제나 신선함과 동시에 작은 스트레스를 가져옵니다. 스트레스는 나를 발전시키기도 하고, 때론 좌절의 쓴맛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의 일생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라고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밀림의 제왕 사자는 토끼를 잡기 위해서도 온힘을 다한다고 합니다. 토끼 역시 사자의 위협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온힘을 다한다. 결국 사자가 토끼를 잡느냐 반대로 토끼가 사자의 위협으로 부터 벗어나느냐 하는것은 정해진 운명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쪽이 더 열정적인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된다. 사자는 사슴을 노릴때던 토끼를 노릴때이던 열정을 다 했을 때만 고기를 건지고 생명을 이을 수 있을 것이다.  나무그늘 아래에서 뜨거운 밀림의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여유를 즐길 부릴 것이다.

우현히 들리게 된 웹 사이트에서 본 동영상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내가 세웠던 목표를 위해 생각했던 길을 가고 있는 지금의 난, 현재에서 얼마만큼 열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본다.

위의 동영상에서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는 가수에게 집중된다. 하지만 열정을 가진 드러머는 자신의 현재 역활에 충실하고, 그만큼 열정적으로 스틱을 휘두르고 있지 않은가? 콧수염의 기타리스트도 음악을 느끼며 연주하는 듯하고... 다소 익살스러울지 모르지만 열정의 드러머는 머리채 날리며 열정을 쏟고 있지 않은가? 밤무대 작은 스테이지 공연을 위해...

오늘은 무척이나 날씨가 좋았습니다. 봄과 함께 찾아온 따스함이 일상의 따분함으로 다가오진 안았겠죠? 자연의 변화를 맞이하는 즐기는 것 역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든 열정을 쏟는 것 입니다. 밀림의 제왕 사자처럼 대상이 토끼이던 사슴이던 대상보다 현재에 충실하는 것, 열정을 쏟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오늘 새벽에 '첫눈'이 내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5시 즈음에 일어나니 평소와 다르게 밝다는 느낌이 들었다 점퍼를 챙겨 입고 마당에 나가니 새하얀 눈이 슬리퍼 위로 올라왔다.
생각에 빠져들 틈도 없이 마당비를 찾아 화장실과 사랑채로 향하는 길을 내고 하늘을 올려다 보니 쏟아질듯한 별빛에 빠져들 것만 같았다.
별빛이 마당에 내려앉은 '첫눈'에 반사되어 평소와 다르게 밝았던 것이다. 다시 방안에 들어앉아 눕지않고 옛 생각을 해봤다. 어릴 적 '첫눈'은 친구들과 눈썰매를 탈 수 있는 그리고 신나게 눈싸움을 할 수 있는 겨울을 의미했다. 그래서 당시에는 오일장에 나간 어머니 보다도 '첫눈'이 더 기다려졌으니....
군대에서 '첫눈'은 노역을 의미했다. 추운 날씨에 보온이 부족한 내무실에서 어렵사리 빠져든 단잠에서 깨워 세우는 건 '눈'이었다. 연병장에 눈이 쌓이질 안도록 내리는 족족 쓸어내야 했던 기억은 '첫눈'과 함께 겨울 노역의 시작됨을 의미했다.
지금의 난 '첫눈'을 맞이하고 그 핑게로 메시지를 보낼까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한편, 아침 출근길을 걱정해야 하는 속물이 돼버렸다.

초등학교 졸업문집에 썼던 동시가 기억난다.

하늘에서 눈이 내려옵니다.
반가워 두 손에 잡아 인사하면
부끄러워 녹아버리지요..
                -어린 안병무-


지난 일요일 청래와 선영의 결혼식을 지켜보면서, 세월이 흘러 내가 만약 주례를 맡게 된다면 인생의 터닝포인트에 서있는 이들에게 어떻 이야기를 들려줘야하는지 짧게 나마 생각하게 되었다. 판에 박힌 주례사 보다 겸험에서 나오는 어떤 이야기가 더 좋을 듯 하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던중 좋은 글귀가 있어 소개한다.


나에게 주례를 맡기 사람이 있으려나? 괜시리 김치국물 부터 마실수도... 아무튼 상상은 자신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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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위한다는 생각



그건 단지 그들의 목적을 위한 과정이 나의 과정과 일치할 뿐이야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틀어져 버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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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인에대한 이야기와 그 흔한 사랑이야기는 어느홈피에서나 빠지지 않았던 단골메뉴였지요. 그때의 웹 생활은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또는 남의 홈피를 보고 나오는 형태의 단방향적인 웹 생활이었다면, 블로그는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마주보기 시작하는 웹 생활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제 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찾아 갈 곳이 생겼다는 것이지요. 예전에는 인터넷을 자료를 찾거나(대부분 전문적인 자료였죠) 혹은 뉴스 사이트를 방문하고 몇몇 동호회 및 홈페이지를 방문하는것에서 머물러 있었습니다. 방문하는 곳이 정해져 있었지요.
또한, 대부분 보고 나오는 단방향적인 것에 머물러 있었지요. 이때는 식상함과 무료함으로 제 웹 생활을 대변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제가 블로그를 만들고 스킨을 적용하고, 이웃블로그를 방문하게 되면서 많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방대하고 깊이있는 자료에 놀랐고, 코멘트를 남기고 그 코멘트에 다시 코멘트가 남겨지면서 이전의 딱딱하고 일방적인 형태의 웹 생활에서 이제는 서로 마주보고 소통하는 형태로 변했습니다.
사실 블로그를 접하기 이전에 홈페이지도 여러번 만들어 보고 그리고 싸이월드도 했지만 그런 웹은 남들에게 많이 보여 지기위해 서로가 경쟁하듯이 곱게 치장된 내용으로 채워지기를 반복했고 빨리 달았던 만큼 빨리 식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블로그는 보고 나오던 그전의 웹 생활에서 이제는 마주보는 형태로 변하게 되었지요. 나아가 이웃 블로거의 글에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글을 작성하게 되면서 보다 능동적으로 소식을 전하(트랙백을 통해서)는 형태로 변했지요.
마치 일상생활과 같은 형태로 웹 생활이 변했다고 해야 할까요? 일상에서 대화하듯이 웹을 하니까요.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인지라 내용도 빈약하고 볼품없는 블로그이지만, 향후 제 관심분야인 "교육"과 "정보과학"에 대해서 보다 진지하게 대화 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하는게 제 블로그 운영 계획입니다.

블로그에 대한 생각은 아직도 정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도 그 본질인
"블로그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in2web님의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벤트를 준비해주신 in2web님 감사합니다.


ps. 이벤트 당첨운이 유난히도 없는 제게 이번에 당첨되는 행운이 온다면 "스펜서 존스의 '멘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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