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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th Tatter Camp


하늘이 열린듯이 비가 뿜어져 내렸고, 모든것을 삼킬듯이 바람은 세차게 휘몰아 첬다. 우산으로 비를 가려 보았지만 우산에 내리치는 빗줄기는 분무기 노즐을 통과한 물줄기마냥 흩어져 이슬처럼 우산안으로 스며들어 우산을 받처들고 있는 손을 무색케 했다. 그래도 위에서 내리치는 빗줄기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허리까지 오는 장대 우산을 들고갔지만 바람을 타고 옆에서 불어치는 빗줄기는 막지 못했다.

험한 날씨였지만,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멀리 부산에서 KTX를 타고 오신분도 계셨고, 광주에서도 오셨다. 참가자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주로 2~30대가 많아 보였지만, 머리가 희긋한 선생님부터 고1학생까지 만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직업들도 다양했다. 학생에서 부터 취업준비생, 웹툰작가, 프리렌서 UI 디자이너 등등...

태터캠프에 모인 사람들이 웹 생태계를 대변하는 것처럼 다양하게 느껴졌다. 이번이 세번째 참가이다. 늘 처음처럼 이번 태터캠프도 다소 어색하게 시작되었다. 이러한 어색함은 참가자들을 소개하는 ICE Breaking 시간을 통해 해소되었고 태터캠핑장은 이내 후끈 달아올랐다.

웹 환경은 마치 여러 생물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경쟁하는 자연 생태계와 같다. 웹 생태계가 자연과의 차이점이라면 인공물인 콘텐츠가 생태계의 마이크로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고, 자연 생태계 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콘텐츠 생성주기가 짧다는데 있을 것이다. 이러한 속도와 양을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벅차다. 웹 생태계에서 개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좋은 도구를 가져야 함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Tattertools로 대변되는 블로깅 환경은 웹 생태계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도구임에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웹 환경은 지체없는 변화를 바라고, 생태계를 살아가는 사용자들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서 새로운 트렌드에 쉽게 마음을 빼앗긴다.

우리나라의 me2day와 twitter와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들은 스펀지처럼 빠르게 사용자를 흡수했다. 그들의 강력함은 탈격식적이고 빠르다는데 있으며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강점까지 있다(twitter의 경우).

이번 캠프를 통해 소개된 것 처럼 태터진영에서는 새로운 도구를 선보이고자 한다. 블로그들 사이에서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Point와 me2day, twitter와 같은 짧은 형태의 Line 새로운 메타 블로그 서비스의 Square와 같은 기능을 이르면 이달 중으로 늦어도 3분기가 지나기 전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이 외에도 다음의 Tistory에서도 기존의 지역태그의 단점을 개선한 서비스와 VA250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블로그 수익모델을 제안하였으며, 다수의 스킨도 내 놓을 계획이라고 하니 하반기 웹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된다.

"Bank .vs. Banking"처럼 수많은 은행이 존재하고 많은 은행이 사라졌지만, Banking의 형태는 미래에도 이어질 것이다. 웹 환경에서도 수많은 서비스가 생겨나고 도태될 것이다. 이것은 블로그 서비스도 같은 일이 될 것이다. 과거 IT버블 붕괴에서 Web 2.0의 미래와 가능성을 탐색하였듯이 Blogging을 통해 Blog는 계속 진화 할 것이다.

이번 태터캠프에서도 언제나 처럼 많은 생각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강남파이낸스센터
주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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