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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n -> Graz

무슨 생각중 일까?


비엔나에서 그라츠로 이동하는 기차안...

'여행' 아닌 여행으로 인해 간장독을 얹은 듯한 무거운 가슴을 안고 그라츠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우리나라와 7시간(썸머타임으로 그나마 한시간 줄었다 ㅠㅠ)이나 차이나는 시차와 새우잡이 그물망 마냥 촘촘하게 짜여진 일정으로 지칠만도 하였지만 차창 밖에 펼쳐진 오스트리아의 자연이 무거운 눈꺼풀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지탱하고 있었다.

비엔나 남역에서 기차에 올랐을 땐 그동안 긴장과 시차로 인해 피곤한 몸을 달래기 위해 가방에서 안대를 꺼냈다. 기차는 남역을 출발하여 비엔나 시내를 벗어 나자 창밖에 펼쳐진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에 충열된 눈을 붙일 수 없었다.

창밖에 펼쳐지는 풍경은 마치 우리나라의 영동선 기차를 탈 때 느낄 수 있는 강원도의 여느 풍경과 흡사 했지만, 먼산에 왕왕 나타나는 오래된 성은 분명 우리나라의 풍경과는 차이를 보였다. 기차는 나즈막한 경사를 한동안 달렸고, 높은 산세들 사이에 나즈막한 들판이 나타나고 이어 풀을 뜯고 있는 목장 풍경이 시야에 담길 때 피곤한 눈에 청량함이 느껴졌다.

풍경에 취한 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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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ALCoB Internet Volunteers

- Indonesia -

 

발릭빠빤 공항에서

발릭빠빤 공항에서

‘외국 교사들과 교육 관련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매우 뜻 깊은 자리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ALCoB

 Internet Volunteers에 참가하게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7시간가량 이동해서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다시 2시간 반 정도를 비행기로 이동해 보르네오 섬에 있는 발릭빠빤(Balikpapan)에 도착하였다. 발릭빠빤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하늘을 열어 놓은 듯 비가 쏟아 붇다가도 이내 맑게 갠 하늘에선 뜨거운 태양이 구름사이를 비집고 머리위에 올라 있었다. 온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바다에 접해 있어 그런지 습도는 우리나라 한 여름처럼 높았다.

인도네시아하면 발리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대부분이 관광지라는 인식이 강했던 나는 발릭빠빤의 거대한 석유시설과 관련 산업시설을 보고 우리나라 공업도시가 생각났다. 공업도시 특유의 역동성과 활력은 인도네시아의 이미지를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개회식은 인도네시아 전통춤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이어진 가야금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음악이 연주되자 개회식장의 분위기는 정점에 다다랐다. 이어서 학교로 자리를 옮겨 ‘문제기반학습(PBL)을 통한 교수-학습 매체 제작’을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Photoshop과 Movie Maker를 활용해 이미지와 동영상 편집과 함께 Powerpoint와 Publisher를 이용해 학습매체 제작하고 이것을 Camtasia를 통해 사이버 강의로 완성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선생님들의 ICT기반 콘텐츠 제작 능력을 향상 시키고 문제기반학습의 원리도 함께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활동 중에는 ‘보초보초’ 음악에 맞춰 신나는 율동 가미된 인도네시아 에어로빅을 따라 배우고, 우리 전통문화 체험으로는 윷놀이와 아리랑을 합창 하였다. 문화 체험을 통해 양국의 문화 교류의 자리도 마련되었다.

인도네시아 선생님들과

인도네시아의 교육 인프라는 우리나라에 비해서 뒤쳐진다. 하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과 어느 나라 선생님들 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각 지역에서 모인 알콥 선생님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 하였으며, 인도네시아 현지 알콥 네트워크도 잘 정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열정적으로 수업에 몰입하는 인도네시아 알콥 선생님들의 빛나는 눈동자에서 인도네시아의 밝은 매래를 볼 수 있었으며, 그들의 활기찬 모습에서 활력이 넘치는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그릴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아이들

이번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AIV활동이 보다 다채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매년 유동적인 봉사활동 시기의 고정과 봉사팀 구성 시기를 앞당겨 보다 체계적으로 계획을 수립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또한, 마지막 날 자유토론 형식으로 교류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먼저 인도네시아 선생님들의 관심사에 따라 준비 가능한 트랙을 설정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자유토론 형식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면 보다 견고한 휴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양국의 교육·문화 환경의 이해,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 방법(고급기술), 교과목별 수업 중 활용할 수 있는 수업기술(게임을 이용한 수업 등)등 다양한 관심분야를 대상으로 기존 계

획한 교육프로그램 범위를 확장하여 보다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으면 한다.

보루네오 숲에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인도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타고르의 말이 생각난다. ‘잠이 들자 나는 인생은 행복한 것이라고 꿈꾸었다. 깨어나자 나는 인생이 봉사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봉사했고 봉사하는 삶 속에 행복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것을 느꼈으며, 내가 전해준 것 보다 많은 것을 얻었다. 이것이 'Volunteers'가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알콥이라는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의 교육 환경의 교류를 넘어 교감하는 모습에서 가슴 가득히 감동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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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주소 해외여행지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설명 약 1만 3,670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동남아시아의 섬나라
상세보기


안동시내 문구점
 "때론 미쳐보자!" 머리카락 한 올까지 젊음의 혈기로 가득하던 대학시절 두려움도 불안함도 없었던 시절 휴대폰 문구였던 말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뀐거라고는 벗어버린 '학생'이라는 신분과 흘러버린 시간들 뿐인데 그때의 혈기가 사그러진건 왜일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숫자들에 지처버린 것일까? 돈, 연봉, 호봉, 계급순위, 집평수, 자동차 배기량 등등...
 사회에 적응이라는 것은 어쩌면 나열된 수많은 숫자들에서 나의 것을 찾는 것이고 그것에 익숙해지는 것이며, 보다 큰고 보다
옷가게
빠른 숫자들을 동경하게 되면서 부터, 작고 뒷처진 숫자를 가진 사람들로부터 씁씁한 위안과 위로를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렬된 매끈함은 매력이 없다. 때론 울퉁불퉁하고 순서화 되지 않은 숫자들의 나열속에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낄때도 있다.
  지난 주말 친구와 함께한 시간에서 예전의 나를 찾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 시중의 때가 묻어 오염된 이야기 주제는 접고 희망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무엇보다 다른사람의 시선으로 부터 해방된 자유로는 나를 찾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남들시선을 의식하지않고 때론 일탈을 꿈꾸는일... 다른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부터 시작된 그들을 위하는 삶을 내려놓고 나를 위한 일이 필요하다.
  "때론 미쳐보자!" 남이 아닌 자신에 대해 미쳐보자..

2000년 부터 시작된 그와 그녀의 연애가 벌써 8년째라 합니다. 정말 오래되었네요~ 이렇게 질긴 인연이 제 주위에 있다니 아직 솔로부대를 전역못한 저로서는 부럽기만 합니다.
지난 일요일 있었던 그와 그녀의 결혼식에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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