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신비롭고 파악이 잘 되지 않는 무게를 지닌 스타일의 여성을 찾습니다.]

요즘 머리가 복잡하다. 모든일이 잘 되는듯 하다가도 뭔가 막혀있는 답답한 느낌. 벗어나고 싶기도 하고, 극복하려하니 어디에서 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답답할 때 관심이 가는것이 미신과 토속신앙이다. 좋게나오면 그것나름으로 좋고, 나쁘게 나오면 그것 때문이라고 치부하고 핑계댈 수 있어서 좋다.
그럼에도 스스로 점집을 찾아본적도 없고, 명동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주를 보거나 타로점을 본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http://www.yuksul.com/n_myungr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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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안병무

우리집
앞마당에
첫눈 내렸네.

겨울이 보낸편지
콩알보다 작지만
사연은 듬뿍.

반가워 만지니
부끄러워
녹아버리네.

아하!
겨울은
첫눈이 알리는구나.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으로 눈이 내렸다. 기억으론 첫눈다음날 눈이온적은 없었던거 같은데..
어제 첫눈을 맞고 퇴근 후 바로 초등학교 졸업문집을 찾아봤다. 17명서 졸업한 시골의 학교였지만 멋진 담임선생님 덕에 무엇보다도 훌륭한 졸업선물 되었던 문집.
문집에 넣을 동시를 위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때론 반 강제적으로 한적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무었보다도 소중한 선물로 남았다.
시간이 흘러 기억속의 동시와 문집의 동시와 차이는 있지만 첫눈이 내리는 날이면 초등학교 6학년때 썻던 동시가 생각나곤 했다.
첫눈 뿐만이아니라 학교 텃밭에 옥수수를 수확할때나 운동회 때나 소풍 등 일이 생기면 당시 담임 선생님께선 글쓰기를 시키셨다.
지금은 이름도 없어지고 분교가 되었지만, 모교에 대한 추억은 영원할 것이다. 매년 첫눈이 내리는 것 처럼...


2007/11/20 - [그놈/생각] - '첫눈'에 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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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첫눈'이 내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5시 즈음에 일어나니 평소와 다르게 밝다는 느낌이 들었다 점퍼를 챙겨 입고 마당에 나가니 새하얀 눈이 슬리퍼 위로 올라왔다.
생각에 빠져들 틈도 없이 마당비를 찾아 화장실과 사랑채로 향하는 길을 내고 하늘을 올려다 보니 쏟아질듯한 별빛에 빠져들 것만 같았다.
별빛이 마당에 내려앉은 '첫눈'에 반사되어 평소와 다르게 밝았던 것이다. 다시 방안에 들어앉아 눕지않고 옛 생각을 해봤다. 어릴 적 '첫눈'은 친구들과 눈썰매를 탈 수 있는 그리고 신나게 눈싸움을 할 수 있는 겨울을 의미했다. 그래서 당시에는 오일장에 나간 어머니 보다도 '첫눈'이 더 기다려졌으니....
군대에서 '첫눈'은 노역을 의미했다. 추운 날씨에 보온이 부족한 내무실에서 어렵사리 빠져든 단잠에서 깨워 세우는 건 '눈'이었다. 연병장에 눈이 쌓이질 안도록 내리는 족족 쓸어내야 했던 기억은 '첫눈'과 함께 겨울 노역의 시작됨을 의미했다.
지금의 난 '첫눈'을 맞이하고 그 핑게로 메시지를 보낼까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한편, 아침 출근길을 걱정해야 하는 속물이 돼버렸다.

초등학교 졸업문집에 썼던 동시가 기억난다.

하늘에서 눈이 내려옵니다.
반가워 두 손에 잡아 인사하면
부끄러워 녹아버리지요..
                -어린 안병무-


지난 일요일 청래와 선영의 결혼식을 지켜보면서, 세월이 흘러 내가 만약 주례를 맡게 된다면 인생의 터닝포인트에 서있는 이들에게 어떻 이야기를 들려줘야하는지 짧게 나마 생각하게 되었다. 판에 박힌 주례사 보다 겸험에서 나오는 어떤 이야기가 더 좋을 듯 하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던중 좋은 글귀가 있어 소개한다.


나에게 주례를 맡기 사람이 있으려나? 괜시리 김치국물 부터 마실수도... 아무튼 상상은 자신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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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위한다는 생각



그건 단지 그들의 목적을 위한 과정이 나의 과정과 일치할 뿐이야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틀어져 버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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