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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말에 주왕산엘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업무가 끝나고 영덕있는 친구와 안동있는 친구와 이렇게 셋이서 다녀왔습니다.
주왕산에서 만나기 양속을 하고 1시쯤 출발했습니다.
  안동시내를 빠져나와 임하댐을 굽이져지나는 길은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고 고개도 넘어야하는 길이라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운전하기에 위헙하기도 하고, 하지만 가을운전이 그렇듯 몸은 고생하지만 시야가 즐겁습니다. 차창을 내려면 적당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운전피로도 잊게 해주고, 다소 시린듯 스치는 만추의 바람이지만, 햇살 또한 따사로워 청량하기 그지없습니다.
  고향에 내려와 주말마다 만나는 친구이지만 1시간 넘는 운전에도 쉬지않고 대화를 나눌 만큼 할 말이 많기도하여 주왕산까지 가는 길은 즐거움 자체였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주왕산 입국에 다달았을 땐 전국에서 단풍놀이온 인파와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퇴근하고 바로 달려가느라 복장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당초 1폭포까지만 산행할 요량이었으므로 복장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왕산 산행에서 1폭포까지는 산책코스라 불릴 정도로 완만한 경사와 넗은 등산로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일단 입구에 다달아서 파전을 안주삼아 동동주 한사발을 걸치고 나니 적당히 올라선 취기로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주왕산의 이름유래를 살펴보면 진나라 주도가 숨어왔다 하여 주왕산으로 불릴다는 전설이 있는데 숨어살던 주왕도 산세의 아름다움에 전혀 외롭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왕산은 원래 석병산(石屛山)이라 불리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주왕산에는 기암으로 병풍을 두른듯 하고, 이것 역시 주왕산 산행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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