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시간
요즘들어 급작스레 낮아진 아침기온에 약해진 나뭇잎줄리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결에 자기 몸 추스리지 못하고 떨어진 곳이 우연찮게 짬뽕그릇이였을 것이다. 아무튼 짬봉그릇에 곱게 내려않은 낙엽을 보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점심시간
요즘학생들은 군것질을 많이 하는데 군것질을 하고는 과자봉지며 각종 쓰레기를 그냥 버려둔다. 가슴이 답답할 때 쓰레기도 주을겸 산책도 할겸 겸사겸사해서 학교주변을 배회(?)한다. 가끔 수업시간에 땡땡이 치는 녀석들도 만나기도하고, 그렇게 한바퀴 돌고나면 기분도 좋아진다. 특히 학교옆에 있는 향교는 바라보기만 해도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도

향교의 처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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